작년에 가본 성남 분당 술집 중에 안주 비주얼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 5곳을 꼽아본다.
참치 타다키의 황홀한 붉음 - 판교역 근처 이자카야 '카도'
겉에만 살짝 익혀 풍미가 가득한 참치 타다키와 미도리 하이볼의 조화가 무척 좋았던 판교역 근처 이자카야.
비가 내리면 통창으로 밖을 보면서 한잔 할 수 있는 곳이라 비 오는 날이면 다시 가봐야겠다.
분위기도 술맛도 아주 제대로였던 곳
여기 오마카세야, 이자카야야? - 고급스럽고 값도 좀 나가는 고급 이자카야 미술
도쿠리 사케와 함께한 광어 고노와다.
광어는 딱 12첨 나오는데 광어 내장에 듬뿍 담가서 적셔 먹으면 그 고소함이 크~~
광어 한 첨에 함께 시킨 도쿠리 사케 한 잔을 마시면 진실의 미간이 절로 찌푸려진다.
지금까지 가 본 이자카야 중에 인테리어가 가장 고급스러운 곳.
그냥 이자카야가 아니라 오마카세 일식집인 줄 알았다.
역시 이름은 헛되이 전하지 않지. 골뱅이 네가 갑이다! - 명불허전 원조골뱅이 야탑점
자연산 골뱅이여서 그런지 통통하고 졸깃하니 너무 맛있었다. 얼근하게 취하기 좋은 내가 딱 좋아하는 분위기.
통골뱅이, 백골뱅이, 참소라, 홍합, 부산미도어묵이 저 세월의 흔적이 담긴 냄비가 가득 들어있다.
중간에 끊기지 않고 살이 쏘옥~~ 빠져나올 때의 그 쾌감이라니... 크~~
골뱅이는 여기가 갑 인정!!
오뎅만으로 이렇게 푸짐하고 근사할 수 있다고? 술 주고 오뎅주고 - 서현오뎅집
오뎅을 데우면서 한첨 한첨 먹는데 오뎅 한 입에 술 한잔 털고, 옆에 헛개나무수도 있어서 취하면 술 깨고, 취하면 술 깨고... 무한 반복.
몸도 춥고 마음도 시린 겨울에 이곳에 가면 몸도 마음도 스르륵 풀려서 훈훈하게 돌아올 수 있는 곳.
오뎅 하나로 이렇게 푸짐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로 알았다.
너를 보고 있으면 유쾌하면서 황홀하구나, 육사시미 말고 뭉티기! - 육회한시간 서현본점
당일도축한 소로만 쓸 수 있다는 뭉티기!
그 때깔과 비주얼에 침샘이 폭발하고 시선은 돌릴 수 없고, 입가에선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.
뭉티기 한 첨에 소주 한잔 털어 넣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.
이 쫄깃함이라니...
이걸 못 먹는 사람들은 좀 많이 안타깝다. 크~~
조만간 이 때깔을 영접하러 다시 갈 예정이다.
뭉티기는 언제나 환영!!
나만의 베스트 시리즈는 계속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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